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쓰웡 - 다음 컷



나는 아직 밤이야 어두컴컴해

누가 제발 빛을 줘 내가 숨쉬는 곳에

어떡하면 좋을까

흐린 내 인영을 지울 방법

내 숨이 멎는다면 그건 다음 컷에

채워질 공백

잊혀지겠지 어린 내가 보이네

그곳에는 아마 일곱 살의 내가

숨을 마시고 있겠지 

멍청해 날 모르지

어쩌면 말야 후회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

어쩌면 말야 나도 날 잘 모르는 것 같아

나도 날 잘 모르는 것 같아

어쩌면 말야 후회하는 걸지도 몰라

나도 날 잘 모르는 것 같아

어쩌면 말야 후회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

당한 거나 다름없지

일곱 살의 내게 느낀 배신감에

나태의 길을 걷지

외롭지 않아 늘 그래 왔으니

동정은 나로 만족해 뒤로 숨어

사나운 밤길을 걷고 있어 걔 혼자서

지켜주고 싶어 그 애를

내 일곱 살의 미래를